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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8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도지사 사임 회견 전문입니다.

도민 여러분과 약속했던 임기를 다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국민 삶 지키는 정권교체를 위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합니다.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저는 도민과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정권교체에 나서 
도지사직을 사임하게 되었습니다.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사임을 하게 되어서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어떠한 꾸짖음도 달게 받겠습니다.

제주도지사로 일한 지난 7년은, 
제 모든 열정을 쏟아낸 보람찬 시간이었습니다.
제주도민 여러분께서 저를 믿고 도와주셨기에 
소신있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여러분과 함께 일한 시기에
제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핫플레이스로 
한 차원 달라졌습니다.
누구나 가고싶어하는 곳 1위,
살고 싶어 하는 곳 1위로 자리잡았습니다.
제주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청정 환경을 지키기 위해 
중국자본 중심의 난개발을 억제한 일,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30카본프리아일랜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전 세계에 보고된 대한민국의 대표 사례로 남은 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미래 산업과 인재를 육성하는데 기반을 다진 일.
모두가 제주를 바꿔나가는 혁신과 변화의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만들어낸 영광의 기록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먼저 만들어간 것입니다. 
너무도 자랑스럽습니다.

이제 모든 평가는 도민과 역사에 맡기고자 합니다.
다음 도정에서 더 큰 진전이 있길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제주도민 여러분!
저는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사임을 결심할 때 까지 
많이 망설이며 고뇌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죄송한 마음에 수 없이 생각을 했습니다
이것이 최선일까? 수 없이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이 망가지고 있습니다.
국민의 삶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습니다.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선 정권을 교체해야 합니다.
정권교체만이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을 되살리고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습니다.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던져야 한다는 
정치적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일에 지금 나서고자 합니다.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당내 대선 경선을 치르는 것도 
법률적으로 가능은 합니다만 
도정을 책임 있게 수행하는 것과 
당내 경선을 동시에 치르는 것은 
제 양심과 공직 윤리상 양립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정권교체를 위해서 제 모든 걸 쏟아 부어야 되겠다는 
저의 절박함도 이를 허용할 수 없습니다.
대선 출마로 도민과 약속한 도지사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해 
거듭 죄송할 따름입니다. 
도민들께 너그러운 용서를 구합니다. 

제2공항을 비롯해 
마무리 짓지 못한 일들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습니다. 
제2공항은 정권교체를 통해 
반드시 추진할 것임을 약속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계속 되는데 
직을 내려놓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훌륭하신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방역위기를 잘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과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으므로 
코로나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주 미래를 위해 했던 일들은 
다음 도정에서 도민들과 치열한 소통을 거쳐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이제 저는 또 다른 꿈을 꿉니다.
개인적인 욕심은 없습니다
감춰진 욕망도 없습니다
제가 바라는 건 오직 하나 모두의 행복이 소중한 나라
다음 세대가 더 잘사는 나라입니다
진심으로 그런 나라를 만들고 싶습니다

제주사람의 자존심으로 가는 그 길에 
도민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아무런 두려움이 없습니다. 
자신 있습니다.
오늘 도지사직을 사임한다고 제주를 떠나는 것이 아닙니다. 

제주가 대한민국의 변방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맞이하는,
대한민국 혁신의 중심임을 증명하고 전파하러 
스스로 파견되는 것입니다.
제주에서 대한민국으로 활동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입니다. 

저는 제주의 아들이고 제주는 내 고향 어머니입니다. 
제주는 나의 기반이자 토대입니다. 
제주에서 딛는 힘으로 목표를 이루고 싶습니다. 
제주를 바꾼 도민 여러분의 혁신과 변화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바꾸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을 향한 제주인의 도전에 
도민여러분의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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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제2공항 예정지역 발표이후 제기되어 온 문제점과 관련하여 도민들이 궁금한 사항에 대하여 기본 원칙을 2015년 12월 22일 기자회견으로 발표했습니다.

제주도청 홈페이지 http://www.jeju.go.kr/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입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제2공항 건설입지가 발표된 후 40여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많은 도민들께서 제주의 미래를 위해 제2공항 건설을 환영하고 계시지만, 환경 훼손에 대한 걱정과 대대로 이어져온 해당지역 주민의 삶의 터전 상실, 생계의 지속가능성 등에 대하여 많은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해당지역 주민들의 우려와 걱정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도정은 물론 제주사회 전체가 공동체적인 관점에서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같이 고민하고 함께 풀어 나가야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환경과 보상을 포함한 해당지역 주민과 도민들이 우려하고 궁금해 하는 몇가지 사안에 대하여 도정이 갖고 있는 큰 틀의 원칙과 방향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환경문제는 소홀함이 없도록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 앞으로 공항개발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수산굴을 포함한 환경 문제만큼은 어떤 사안보다 우선하여 절차에 따라 능력 있는 전문가들이 투명한 검증과정을 거칠 것입니다.


2.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이루는 토지와 주택 그리고 영농 등에 지장이 없도록 큰 틀의 보상원칙을 세워나가겠습니다.
  1)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최선의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 공항예정지 내에서 농사를 짓거나 살고 계시는 주민들이 생업을 유지하고 보다 좋은 조건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토지와 시설물에 대한 1차 조사결과 충분히 대안 마련이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보다 정밀한 전수조사를 통해 대체 농지 제공, 대체 택지와 주택 공급 등 다양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2) 오랜 기간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주민을 우선 보호하겠습니다.
     - 오랜 기간 영농 등 생계 목적으로 토지를 소유한 주민과 재산 증식 등 주거, 영농 이외의 목적으로 토지를 소유한 사람들과는 반드시 차별화된 보상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2-1) 인접지역 주민을 위한 합당한 보상과 대책도 마련하겠습니다.
       - 공항예정지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공항 건설로 토지의 이용도 개발도 제한되는 인접지역 주민들에게도 향후 진행될 공항 주변지역 개발 과정을 통해 합당한 최선의 보상과 대책이 뒤따를 것입니다.

  3) 개개인의 선택의사를 존중하겠습니다.
    - 전수조사과정에서 개별 면담을 통해 개개인의 의견과 요구, 향후 희망사항까지 수렴하겠습니다.
    - 이를 토대로 맞춤형 대안들을 제시하고 주민들 각자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3. 공항과 관련된 개발이익은 사유화를 피하고 공공우선의 원칙을 지켜나가겠습니다.
 제주도가 주도하게 될 공항 주변지역 개발은 가급적 공공의 직접 관리를 원칙으로 하고, 불가피하게 민간투자를 유치할 경우에도 개발이익의 공공기여도를 판단하여 제한적으로 허용해나갈 방침이고 이를 제도화해 나가겠습니다.

 
4. 앞으로 공항예정지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공항 주변지역 발전을 위한 기본구상 연구용역에 착수하겠습니다.
 내년 1월부터 주민소통을 위한 조직을 한단계 강화하여 운영하고 공항예정지 내 토지 및 주택에 대하여 개인별, 가구별, 필지별, 시설별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겠습니다.
 전문적인 연구용역과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제2공항 건설의 혜택이 자본가나 투기꾼이 아닌 지역 주민에게 돌아가고 제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도민여러분의 대승적인 관심과 지원 그리고 성산읍 지역 주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12월 22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


※ 출처: 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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