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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대근)는 ‘제주 등명대(燈明臺)’, ‘제주 관음사 후불도’, ‘제주 금붕사 오백나한도’ 등 3건의 제주 근대 문화유산을 제주특별자치도 등록문화재로 등록.예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청 홈페이지 https://jeju.go.kr/index.htm


이번 등록문화재 등록은 문화재청의 시·도 등록문화재 제도(2019년 12월 15일 시행) 도입으로 지난해(2020년) 12월 31일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재 보호 조례'가 개정됨에 따라 근·현대 제주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활용을 도모하기 위하여 마련되었습니다.

제주 등명대(燈明臺)는 현대식 등대가 도입되기 전 제주도 근해에 축조된 옛 등대로, ‘도대불’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제주 등명대는 현재 제주도에만 남아있는 유산으로 희소성을 지님과 동시에, 제주 현무암을 응용해 각 지역마다 독특한 형태로 축조되는 등 근·현대시기 어업문화 및 해양생활을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해양문화자원으로서 역사성 및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등명대는 원형성을 간직한 제주시 소재 4기(고산리, 김녕리, 북촌리, 우도 영일동) 및 서귀포시 소재 2기(대포동, 보목동) 등 총 6기입니다.


제주 관음사 후불도는 1940년 10월 17일 근현대 불교미술을 대표하는 화승(畵僧)인 금용 일섭(金蓉 日燮) 스님이 관음사 성내포교당에 봉안하기 위해 그린 불화입니다. 

특히 화기(畵記)와 일섭 스님의 자필기록인 '연보(年譜)'에는 해당 불화를 그리기 위해 제주에 입도한 시기, 함께 참여한 화승, 작업내용 등이 기록되어 있으며, 해당 불화의 초본이 현재 김제 부용사에 남아있는 등 작품성을 갖춘 근대기 불화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제주 금붕사 오백나한도는 화기(畵記)가 기록되지 않아 정확한 제작연대 및 제작자 등은 알 수 없지만, 20세기 전반 근대기의 특징적인 제작기법과 화풍을 지닌 불화입니다.

국내 현존하는 불화 가운데 한 폭의 화면에 오백나한을 그린 희소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근대불교회화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등록 예고되는 3건은 30일 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이해관계자와 각계의 의견을 수렴, 도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통하여 등록문화재 등록 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김대근 세계유산본부장은 “등록문화재는 지정문화재와 달리 주변 지역에 대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며 “등록문화재 제도 홍보를 통한 도민 인식개선에 노력하는 한편, 숨은 제주 근대문화유산들을 적극 발굴해 제주도 등록문화재 등록 확대 및 가치 재조명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등록 예고 대상 문화재 목록 (위치.주소)

 

명칭 수량 건립(제작)연대 소재지 관리자
  제주 등명대(燈明臺) 6기      
  고산리 등명대 1기 1941년 추정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3616-18번지
제주시 
해양수산과
김녕리 등명대 1기 1960년대 추정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1270-1번지
구좌읍
대포동 등명대 1기 1942년 추정 서귀포시 대포동
2184-12번지
서귀포시 
해양수산과
보목동 등명대 1기 1937년 추정 서귀포시 보목포구 서귀포시 
해양수산과
북촌리 등명대 1기 1915년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1363-1번지
북촌리새마을회 
영일동 등명대 1기 1962년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133-1번지
우도면
  제주 관음사 후불도 1건 1점 1940년 제주시 산록북로 660 대한불교 조계종
관음사
  제주 금붕사 오백나한도 1건 1점 20세기 전반 제주시 일주동로 3618-1 대한불교 태고종 금붕사


출처 : 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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